창원시의회 제78회 정례회 1차 본회의가 4일 오후 2시 본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번 정례회는 오는 28일까지 25일간 열린다. 2017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검사 보고와 승인, 2017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 2018년도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 행정사무감사 등이 이뤄진다.

이날 시의원 6명이 5분 발언으로 시정 현안 관련 자신과 지역구 주민 입장을 시 집행부에 전했다.

정순욱(더불어민주당·거 선거구) 의원은 '제2 안민터널 공사 조속 시행'을, 김경희(민주당·라 선거구) 의원이 '특례시 추진 당위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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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의회 제78회 정례회

주철우(민주당·나 선거구) 의원은 '도심지 쓰레기 불법 투기를 막을 네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다국어 쓰레기 불법 투기 금지 팻말 제작과 부착 △쓰레기 불법 투기가 만연한 자투리땅에 꽃밭 조성(게릴라 가드닝) △버스정류장 등에 일회용 플라스틱 컵 수거 전용 쓰레기통 설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대회 개최 등이다.

박춘덕(자유한국당·너 선거구) 의원은 '진해 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 개발 사업 수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창원시와 민간사업자가 웅동지구 2차 사업인 휴양문화시설 투자 유치에 노력하고 있으나 토지 임대 잔여기간이 2039년(20년)까지로 한정돼 있고, 이 기간 종료 후 민간사업자가 조성한 시설물 전체를 시와 경남개발공사에 기부채납하는 사업 방식이 실질적 투자유치를 막는 장애 요인"이라는 판단에서다.

박 의원은 이에 "민간사업자에 계약 기간을 연장해주거나 터를 매각해 개발을 촉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종화(민주당·비례) 의원은 '육아종합지원센터 효율적 운영 방안'을 건의했고, 심영석(민주당·더 선거구) 의원은 '신항 LNG벙커링 진해 연도 유치 반대'를 주장했다.

허성무 시장은 제2회 추경 예산안 제안 설명에 나섰다. 시는 당초 예산 대비 4030억 원이 늘어난 3조 2790억 원을 이번 추경에 편성했다.

허 시장 취임 후 처음으로 편성한 이 예산안인 점에서 시정 운영 방향을 나타내는 척도로 읽힌다.

허 시장은 "창원시는 수년간 이어진 저성장과 조선업을 비롯한 제조업 부진 여파로 지역경제 전반이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약한 경제주체 지원을 강화하고 연령별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지역 경기 부양과 서민 생활 안정, 시정 주요사업 차질없는 추진에 중점을 두고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끝으로 문순규 의원이 발의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국비 지원' 건의문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한편, 제2회 추경예산안을 심의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주철우(위원장)·김인길(부위원장)·박선애·백태현·이우완·문순규·전홍표·김경희·김종대 의원 등 9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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