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횡천면 하남마을(이장 조승현)이 제5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 전국대회에 경남대표로 참가해 입선했다고 3일 밝혔다.

행복마을 콘테스트는 마을 공동체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마을 만들기 활동을 권장하고 그 성과를 평가·공유함으로써 농어촌 지역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하남마을은 지난 30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콘테스트에서 '함께 만들어요, 행복한 우리 마을'을 주제로 발표해 자연·경관 분야 입선과 함께 상금 700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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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마을은 2011년 경전선 복선화 공사에 따른 주택피해 보상 문제로 발생한 주민 간 갈등을 코스모스 꽃길 가꾸기와 마을 정화활동 등으로 주민화합을 이뤄낸 과정을 잘 설명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남마을은 앞서 지난 6월 경남도 서류심사를 거쳐 7월 경남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전국대회 참가자격을 얻었으며 이후 50여 일간 성과발표와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평균연령 66세인 마을 주민들은 낮으로는 생업인 농사에, 매일 밤 8시에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마을회관에 모여 퍼포먼스를 위한 풍물놀이에 집중했으며 그 과정에서 다른 의견을 조율하고 소통하면서 이번 성과를 이뤄냈다.

조승현(53) 이장은 "이번 행복마을 만들기 도전으로 마을주민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며 "이번 가을에 열릴 제2회 횡천강 야단법석 축제도 더욱 풍성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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