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주)의 8월 판매가 어려움을 겪었다. 8월 한 달간 내수시장 판매 회복세가 주춤했고, 수출도 급감했다.

한국지엠은 3일 8월 한 달 동안 모두 2만 3101대(완성차 기준 내수 7391대·수출 1만 571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내수 판매는 전월(7월)보다 17.9% 감소했고, 작년 8월과 비교하면 26.1% 줄었다.

수출 감소 폭도 컸다. 소형승용차와 RV 수출이 급감하며 전월보다 44%, 전년 동월보다 49.8% 각각 줄었다.

스파크는 8월 내수시장에서 모두 3303대가 팔리며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스파크는 외관 디자인을 바꾸고 첨단 능동 안전사양을 추가한 스파크 부분변경모델 출시 이후 석 달 연속 3000대 이상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말리부와 트랙스의 8월 내수 판매는 각각 1329대와 838대로 스파크 뒤를 이었다. 볼트 EV는 모두 631대가 판매돼 변함없는 시장 반응을 이어갔다.

데일 설리번(Dale Sullivan)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스파크와 볼트 EV 등 제품 경쟁력과 상품성을 갖춘 쉐보레 제품들이 국내 소비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9월에는 펀 드라이브 쉐비와 더불어 추석 맞이 대규모 시승 이벤트, 스파크 마이핏 디지털 이벤트 등으로 더 많은 고객이 쉐보레 브랜드를 경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엠은 9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선착순으로 모두 4000대에 한해 최대 11%까지 할인을 제공하는 '쉐보레 Sales FESTA'를 시행한다. 트랙스의 다양한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레드라인 에디션(Red Line Edition) 출시를 기념해 트랙스 구매 시 BOSE 무선 이어폰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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