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후 진주 경남문예회관

오는 5일 오후 7시 30분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특별한 동반 콘서트가 열린다. 따로 떼어 놓아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두 연주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만남이다.

정경화는 미국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이반 갈라미언을 사사했다. 조셉 깅골, 폴 마카노비츠키, 요제프 시게티, 시몬 골드베르크 지도를 받았다. 그는 1967년 레벤트리트 콩쿠르 우승으로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1970년 앙드레 프레빈이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와 협연하면서 큰 반응을 얻었다.

최근 정경화는 서른세 번째 음반 <아름다운 저녁>을 내놨다. 부상을 딛고 15년 만에 내놓은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음반은 플래티넘(한국 기준 판매량 1만 장 이상)을 달성한 바 있다.

조성진은 공연장마다 관중을 끌고 다니는 연주자다. 1994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여섯 살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열한 살에 첫 공식 독주회를 치른 조성진은 2009년 일본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17세 나이로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콩쿠르 3위에 입상하고, 2012년 프랑스 파리 음악원으로 가서 미셸 베로프를 사사했다.

조성진이 이름을 널리 떨친 시점은 2015년 가을.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다. 2016년 1월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맺은 그는 같은 해 11월 첫 음반을 내놨다.

이날 공연에서 정경화와 조성진은 베토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7번 다단조 Op.30-2', 슈만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1번 가단조 Op. 105', 프랑크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가장조 M.8'을 선보인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회관 누리집(artcenter.gyeongnam.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V석 10만 원, R석 8만 원, S석 6만 원, A석 4만 원. 문의 1544-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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