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2연전…시즌 최종전
결과 따라 분위기 좌우
'복귀'박민우 활약 기대

프로야구가 돌아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영향으로 약 2주간 휴식기를 보냈던 KBO리그가 4일 재개한다.

9월의 첫 경기, NC는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2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NC는 삼성과 열네 차례 붙어 6승 1무 7패를 거뒀다.

승률은 0.462. 이 승률은 올해 NC의 상대팀별 승률 중 세 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NC는 KIA전에서 6승 5패 승률 0.545를, LG전에서 7승 7패 승률 0.500을, 한화전에서 6승 7패 0.462를 거뒀다.

123.jpg

이달 NC를 지켜보는 팬 시선은 한 경기 한 경기 승패를 넘어 '탈꼴찌'가 가능하냐 그렇지 않으냐로 쏠린다.

현재 NC는 KT와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하게 탈꼴찌 다툼을 벌이고 있다. NC는 116경기 47승 1무 68패 승률 0.409를 기록 중이고 KT는 113경기 47승 2무 64패 승률 0.423을 쓰고 있다.

남은 경기 일정상 두 팀이 서로 마주할 일은 없다. 당사자 간 승부가 아닌 상대를 꼴찌로 밀어내는 일만 남은 셈인데, 남은 경기 일정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NC는 KIA·롯데·두산과 5경기씩, 넥센과 4경기, 한화와 3경기, LG·SK와 2경씩 남겨두고 있다.

가장 기대가 큰 경기는 KIA전이다. 올 시즌 NC는 KIA를 상대로 6승 5패를 거뒀다. NC의 상대팀별 전적 중 패보다 승이 많은 유일한 팀이 KIA다. 롯데도 해볼 만한 상대다. NC는 롯데와 5승 6패로 호각세다.

이 밖에 NC는 넥센전 5승 7패, 한화전 6승 7패, SK전 5승 9패, LG전 7승 7패를 기록했다.

문제는 두산이다. 올 시즌 NC는 두산과의 11차례 맞대결에서 2승 9패 멍에를 썼다. 1승이 절실한 NC 처지에서는 가장 껄끄러운 상대와의 대결이 5차례나 남았다는 점이 야속할 수밖에 없다.

두산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치열한 순위 다툼도 걸림돌이다. 현재 2위 SK와 3위 한화는 1.5경기 차, 한화와 4위 넥센은 3경기 차이다. 넥센에 3.5경기로 뒤진 LG도 호시탐탐 4위 자리를 넘보고 있고 5~8위 네 팀은 2.5경기 안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가을야구행 티켓을 거머쥐느냐 놓치느냐가 걸려 있는 순간, 모든 팀은 총력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NC 스스로 난관을 헤쳐나가야 한다. 그 시작이 될 삼성전에서 NC가 어떤 결과를 거두느냐에 따라 9월 한 달간 승운 향방도 엿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는 박민우다.

NC 선수 중 유일하게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차출됐던 박민우는 3경기에서 7타수 5안타 5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일본과의 결승전에 나서진 않았지만 대표팀이 승리를 거두며 박민우도 병역 특례를 받게 됐다.

올 시즌 내내 이어온 마음 부담을 덜고 프로 무대로 돌아온 박민우가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어떤 성장을 이뤄낼지 지켜볼 만하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