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분청도자관(진례면 소재)이 경남도의 제2종 박물관(전시관)으로 등록됐다.

김해시는 "박물관과 미술관 진흥법 규정에 근거해 김해분청도자관이 제2종 박물관으로 등록됐다"고 3일 밝혔다.

2009년 개관한 김해분청도자관은 지상 2층과 지하 1층·별관을 갖추고 있다. 도자관 연간 방문객은 매년 7만여 명에 이른다. 분청도자관은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활동으로 김해 분청도자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김해시 진례면에 있는 김해분청도자관이 제2종 박물관으로 등록됐다. /김해시

제2종 박물관으로 등록함에 따라 분청도자관은 앞으로 전시와 더불어 소장한 유물 등의 체계적인 보존과 연구·관리 등이 용이해졌다.

이와 더불어 정부에서 추진하는 각종 공모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으며 일부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제2종 박물관은 박물관 자료 60점 이상과 학예연구사 1명, 82㎡ 이상의 전시실, 수장고, 사무실, 도난방지시설, 온습도 조절장치 등의 기준을 종합적으로 충족시켜야 등록할 수 있다. 시는 제2종 박물관 등록요건을 갖추고자 그동안 수장고 설치와 유물수집, 시설 보완 등에 주력해왔다.

김해분청도자관은 오는 10월 분청도자기 축제에 맞춰 박물관으로 정식 개관한다. 시 관계자는 "박물관 등록으로 분청사기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가 가능해졌고, 김해지역을 분청도자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