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것인가.

3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동(금남) 60.5㎜, 창원(진북) 60㎜, 고성 59㎜, 진주 58㎜, 양산(상북) 51.5㎜, 의령 48㎜, 창원 47.4㎜, 통영(사량도) 46.5㎜, 함안 44㎜ 강수량을 보였다.

기상청은 4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경남지역에는 4일 오전까지 50~100㎜가 더 내린다. 7일 비 소식 외에는 당분간 구름이 끼거나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비는 계절이 바뀌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북한-중국 국경에 위치한 저기압에서 차가운 공기가 내려와 따뜻한 공기와 만나 비가 내리는 것이다. 여기에 일본으로 향하는 제21호 태풍 '제비'에서 오는 따뜻한 공기가 더해져 중부지방에 강한 비구름이 형성됐다.

비가 그치면 경남지역에 '가을 날씨'가 찾아온다. 기상청은 열흘 치 중기예보에서 13일까지 아침 최저기온 18~23도, 낮 최고기온 28~29도 안팎을 전망했다. 일교차도 점차 벌어져 거창 10도, 창원 7도, 통영 5도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본격적인 가을로 보기에는 아직 철이 이르다. 일반적으로 가을의 시작은 하루 평균기온 20도 이하, 최고기온 25도 이하일 때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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