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이끌 지역 인재 키운다
스마트팩토리 시스템과 신설
자동차·에너지·사물인터넷 등
미래 산업 변화에 발빠른 대응
일자리센터서 취업·창업 지원
일반고·특성화고 특별전형...교과성적 80%·출석 20% 반영
31개 계열·학과 98% 인원 선발
취업보장형 통합교육과정 30명

입학이 곧 취업인 대학이 있다. 경남정보대학교는 올해 건학 53주년을 맞는 직업교육전문대학이다. 전국 최고 취업률을 자랑하는 경남정보대는 올해 교육부가 발표한 '2016년 전국전문대학취업률 정보공시'에서 취업률 72.2%를 기록했다. 2014·2015년에 이어 부산지역 전문대학 가운데 최고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부산시·북부고용노동지청과 함께 청년 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한 '대학 일자리 센터'도 개소해 취업은 물론 진로 탐색과 창업을 돕고 있다. 경남정보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 100년 대학으로서 사명을 다하고자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지원사업 수행

경남정보대는 다양한 정부지원사업에 참여해 크고 작은 15개 사업에 선정돼 57억여 원 사업비를 확보했다.

경남정보대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 산학협력 고도화형에 선정돼 5년간 정부지원금을 받고 있다.

건학 50주년 기념관 내 창의융합존에서 가상·증강현실 체험을 하는 학생들. /경남정보대

또 2016년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2주기 지원대상대학, 2015년 취업보장형 고교 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Uni-Tech 사업)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 지원금을 받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렇게 확보한 사업비를 학생 역량강화와 교육 프로그램에 투자함으로써 '교육 선순환'을 이끌고 있다.

경남정보대는 '우리는 세계로 간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4년째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매 대학인 미국 호프국제대(Hope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경남정보대 학생들은 4주간 영어집중프로그램과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다. 국외 70개 대학·고교와 자매결연을 한 경남정보대는 활발한 교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정보대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시행하는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에 13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 2016년에는 글로벌 전문직업인 양성·전문대학의 국제적 역량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K-MOVE 세계로 프로젝트'에 뽑혔다.

방송영상과 학생들의 실습 장면.

◇4차 산업혁명 선도대학

경남정보대는 4차 산업혁명시대,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으로 100년 대학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4차 산업혁명 중심인 '스마트팩토리 시스템과'를 신설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분야인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설계, 제작, 운용, 개선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할 방침이다. 국내 대부분 대기업·중견기업에서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이미 활용되고 있거나 도입을 서두르고 있어 발전가능성이 아주 큰 분야다.

기존의 자동차과를 '차세대자동차계열'로 이름을 바꾸고 자동차설계정비와 자동차융합기술전공으로 세분화했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차와 자율주행기술 등 미래형 자동차와 관련한 전문기술인을 양성하는 데 교육 초점을 맞췄다.

신재생전기계열에서는 스마트에너지전공을, ICT컴퓨터계열은 IoT 전공을 신설함으로써 미래 산업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또 창의 융합 교육을 위해 건학 50주년 기념관 내에 창의융합존을 마련했다. 재학생 누구나 가상·증강 현실, 드론, 3D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건학 50주년 기념관 내 창의융합존에서 3D프린팅을 체험하는 학생.

경남정보대는 능력뿐 아니라 인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봉사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데, 2006년 시작한 '사랑의 밥차'는 지금까지 연인원 8만 명 어르신들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며 지역 모범사례를 만들었다. 또 9기를 배출한 KIT 지역사랑봉사단과 18년째를 맞은 국제선교봉사활동은 지역과 세계로 나가는 대표 봉사 프로그램이다.

◇산학 일체형 교육시스템 실현

경남정보대는 2012년 센텀시티에 3만 7027㎡ 규모 캠퍼스를 건립해 산학 일체형 교육 시스템을 실현한 데 이어 2017년에는 1만 559㎡ 규모 '건학 50주년 기념관'을 완공하는 등 학생들을 위한 교육·연구시설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 2008년 이후 11년째 등록금을 인하·동결하고 있고, 매년 230억여 원 교내외 다양한 장학금을 마련하고 있다.

건학 50주년 기념관.

경영계열은 기업경영, 회계정보, 유통마케팅 등 3개 전공 중 자신 적성에 맞는 분야를 선택해 공부할 수 있다. 직장인들을 위한 산업체 위탁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을 통해 4년제 학위 취득 후 대학원에도 진학할 수 있다.

센텀시티에 있는 산학캠퍼스에서 생활하는 ICT 컴퓨터 계열과 방송영상과는 이 일대 IT·영상업체와 산학 일체형 교육을 하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 출신 교수진이 있는 스포츠재활트레이닝과도 매년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인기 학과다.

전통적 인기학과인 공학·자연과학계열은 정부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받은 정부 지원금으로 학생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경남정보대 캠퍼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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