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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창원세계사격선수권, 스포츠를 넘어 축제로

경남도민일보 webmaster@idomin.com 2018년 09월 03일 월요일

제52회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1일 개막식을 열고 2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창원시를 비롯하여 정부도 대회 유치와 개최에 오래 공을 들인 만큼 성공적으로 치러져야 할 것이다. 이번 대회는 몇 가지 측면에서 그동안의 대회와 구별된다. 우선 지난 서울 대회 이후 40년 만에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대회이다. 또 올림픽 출전권이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부여되었으며, 3417명의 선수 등 91개 나라 4255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 대회가 되었다.

창원시가 사격 분야에서 올림픽에 버금가는 세계챔피언십 대회를 치르는 것은 도시의 역량을 확인하고 위상을 높일 기회다. 무엇보다 북한선수단 22명이 참가한 것은 평창겨울올림픽에 이어 스포츠를 통한 남북한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동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평창겨울올림픽이 남북과 북미정상회담 등 남북과 동북아 화해·평화 진전의 마중물이 되었듯이, 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북한 참여가 다소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의 진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대회 개최와 맞추어 1일 창원시와 경남도가 주최한 창원세계민주평화포럼이 열림으로써 경제협력, 문화예술, 스포츠를 통한 평화를 모색하였다. 이날 인류 공생과 평화를 호소하는 '창원선언문'도 채택되었다.

이번 대회를 지역민도 즐기는 축제로 만들려는 창원시의 노력도 눈에 띈다. 본선 경기의 무료 관람이나 저렴한 일일 입장권은 대회에 대한 관람객들의 문턱을 낮출 것이고, 갖가지 공연이나 이벤트, 체험행사 등의 곁들임 행사도 스포츠 행사를 시민이 즐기는 축제로 승화시킬 것이다. 창원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관광 도시 창원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시티투어버스 요금도 할인했다. 이번 대회가 축제나 관광으로서 성격이 넓혀진다면 창원시로서는 국제스포츠행사가 발휘할 수 있는 영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고 주민들의 만족도 높아질 것이다.

최근 올림픽이나 세계챔피언십 대회는 국가 간 경쟁이나 전문 선수들에게 집중하는 것을 넘어 일반인에게 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는 경향이 크다. 창원시도 이번 대회를 계기로 생활 스포츠로서 사격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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