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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편견 다 깨트렸어요"

창원 나눔누리 청소년 봉사단, 9박 10일 우간다 활동 평가회

이혜영 기자 lhy@idomin.com 2018년 09월 03일 월요일

"돌아와서 우간다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제가 계속 웃고 있었어요. 제가 웃음이 저렇게 많은지도 몰랐고, 나누면서 살아가는 것이 이 정도로 행복한 줄 몰랐어요."

'제1기 창원 나눔누리 청소년 해외봉사단 평가발표회'가 열렸다. 지난달 30일 창원교육지원청에서 열린 발표회에 학생 18명과 학부모·교사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한 명 한 명 앞으로 나와 9박 10일간 우간다 제야·나완툼비 초등학교 봉사 활동을 하며 느낀 점을 생생하게 발표했다.

'국제학부 진학에 도움이 될 봉사활동'이란 생각에 봉사단에 참여했다는 박주영(합포고 1) 학생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고 했다. "우간다 한 학생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호박과 라임을 줬어요. 우간다 감사 표시라고 하더라고요. 먼 거리에 있는 집에서 우리를 위해 무거운 짐을 이고 왔다는 마음이 예쁘고 고마웠어요. 환경도 좋지 않은 학교를 마냥 즐겁게 다니는 학생들을 보면서 평소 징징거리며 대충 학교생활을 했던 나 자신을 뒤돌아 봤습니다."

창원 나눔누리 청소년 해외봉사단이 방문한 우간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창원교육지원청

우간다·아프리카·흑인·저개발 국가에 대한 편견을 반성한다는 학생들도 많았다. 고지희(반송여중 3) 학생은 "나도 모르게 흑인에 대한 편견으로 경계하고,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제야 초등학교 학생이 다가와 자신의 학교에 와주어서 고맙다고 할 때, 정말 감동이었다. 혼자였다면 절대 못할 일들이 함께여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나눔누리 봉사단은 출발부터 남달랐다. 학업 성적 중심 선발 관행부터 탈피했고, 학생들이 기획·진행·기록·평가까지 맡는 주도형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현지에 필요한 물품과 활동을 조사하고, 기금을 마련해 학생 물품 전달, 현지 학생과 함께하는 벽화 그리기, 운동회 등을 기획해 진행했다. 봉사단 로고도 공모전을 거쳐 이정하(무학여고 1) 학생 작품을 선정했다.

송승환 교육장은 "학생들이 창원 나눔누리 1기라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 앞으로 2기, 3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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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 이혜영 기자
  •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055-278-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