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딜 대상 선정…2441억 규모
근대군항 진해·보물섬 남해 등

정부 핵심 국정 과제 중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 사업' 공모에 경남 지역 8곳이 선정되면서 국비 842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경남지역 도시재생 뉴딜 사업 유형은 △중심시가지형(20만㎡) △일반근린형(10만∼15만㎡) △ 주거지지원형(5만∼10만㎡) △우리동네살리기(5만㎡ 이하)로 향후 도비와 시·군비를 합쳐 총 1403억 원의 재정이 투입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부처 연계 공공기관의 투자액(1038억 원)까지 합하면 2441억 원에 이르는 투자 규모다.

중심시가지형 사업으로는 △창원시 '1926 근대군항 진해, 문화를 만나 시간을 잇:다' △김해시 '3방(주민·청년·대학)이 소통하고 상생하는 어울림 캠퍼스 타운 조성' △남해군 '재생에서 창생으로 보물섬 남해 오시다'가 선정됐다.

이들 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200억∼300억 원가량 투입될 예정이며, 100억∼250억 원가량의 부처연계 공공기관의 투자가 이루어진다. 호텔이나 공동체 플랫폼 등의 대규모 기반시설과 함께 다양한 주민 참여형 관광·상권 활성화 프로그램이 추진될 예정이다.

'중심시가지형 사업'보다는 다소 규모가 작은 '일반근린형 사업'에는 △창원시 '소셜 마을 두루두루공동체:구암' △함양군 '빛·물·바람·흙 함양 항노화 싹 틔우기'가 선정됐다.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공동체 활성화에 중점을 둔 이 사업에는 각각 150억 원가량의 국비·지방비가 투입된다.

'주거지 지원형 사업'에는 △통영시 '바다를 품은 언덕마루 멘데마을' △사천시 '바다로 열리는 문화마을 큰고을 대방 굴항'이 선정됐다. 주거 인프라를 개선함과 동시에 동네의 고유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우리동네 살리기 사업'에는 △산청군 '산청별곡, 산청에 살어리랏다'가 선정됐다.

경남도는 올해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지난해 말부터 준비하면서 2017년 탈락 사업장을 중심으로 현장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공모 준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경남도는 신규사업 발굴, 선진지 견학, 워크숍 및 세미나, 전문가 컨설팅 등을 진행하면서 경쟁력 있는 사업계획 수립에 주력했으며, 수차례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의 노력을 이어갔다.

한편, 경상남도는 이번에 선정된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올해 말까지 국토교통부의 계획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내년부터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허동식 경상남도 도시교통국장은 "도시 쇠퇴는 경상남도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문제"라며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 쇠퇴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창출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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