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거창읍 정장리 978-4번지에 있는 정장리 양식 가옥입니다.

정장리 양식 가옥은 거창지역 농촌 계몽운동을 하던 최남식 씨가 1947년 화란(네덜란드)식 전원주택의 형식으로 직접 설계하여 지은 주택입니다.

이 건물은 2층 규모의 목조 주택으로 당시 젊은 농촌 계몽 운동가의 열정과 근대적 주거생활 문화가 잘 반영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설계자와 시공자, 건축 연혁이 분명하여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특히 거실 중심의 공간 구성과 경사도가 급한 이국적 형태의 멘사드형 지붕 등 구조형식은 근대 주택사 연구의 좋은 자료로 평가된다고 합니다.

이런 학술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9월 14일 등록문화재 제203호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현재의 주택은 1960년대에 거실 북측이 증축되었고 1970년대에는 거실 서남측이 일부 증축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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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3호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는 양식 가옥. / 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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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 규모의 목조 주택이다. / 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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