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남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낙동강 녹조 원인인 남조류가 줄어들면서 조류경보도 완화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8월 31일 오후 4시를 기점으로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창녕함안보 상류 12㎞ 지점)과 진주 진양호(남강댐) 판문지점에 발령했던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관심'으로 완화했다.

조류경보제를 운영하는 두 곳 모두 최근 진행한 2차례 모니터링에서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경계 기준인 1㎖당 1만 개 이상보다는 낮았고 관심 기준인 1㎖당 1000개 보다는 높게 측정됐다. 창녕함안 구간은 지난 8월 20일과 22일에만 해도 남조류 세포 수가 각각 4만 1360개, 5만 8076개를 기록하고 진양호 판문지점 역시 지난달 20일 1만 6727개로 나타나는 등 녹조가 심각했었다.

하지만 최근 집중호우로 유량과 유속이 증가하면서 창녕함안구간은 29일 1445개까지 수치가 떨어졌고 진양호 판문지점도 29일 1445개로 크게 줄었다. 8월 22일 남조류 세포수가 역대 최고치(126만 4052개)를 기록했던 합천창녕보 인근 지점도 8월 28일 측정 결과 4640개로 감소했다.

낙동강청 관계자는 "9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조류가 증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비상근무 태세를 계속 유지하면서 녹조 저감과 먹는 물 안전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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