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한국 첫 메달이 남자 주니어에서 나왔다.

2일 김우종은 50m 권총 본선에서 2위에 올랐다. 올림픽 종목이 아닌 50m 권총은 50m 결선 없이 본선만 진행했다. 경기는 총 60발(10발씩 6번의 시리즈)을 1시간 30분 동안 사격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날 김우종 처지에서는 다섯 번째 시리즈가 아쉬웠다. 김우종은 첫 번째~네 번째 시리즈에서 94·93·91·96점을 쏘며 금메달 기대감을 높였지만 다섯 번째 시리즈에서 89점을 쐈다. 김우종은 마지막 시리즈를 93점으로 마무리, 인도 선수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우종 활약에 힘입은 한국 주니어 대표팀은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50m 권총 단체전은 따로 경기를 치르지 않고 개인전 상위 3명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김우종·성윤호·정호영은 합계 1640점으로 시상대에 섰다. 개인전에서 성윤호는 547점으로 7위를, 정윤호는 539점으로 14위에 올랐다. 단체전 1위는 인도가, 3위는 중국이 차지했다.

앞서 김우종과 성윤호는 지난달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50m 권총 부별 개인전과 단체전(대학부·고등부)을 휩쓸며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한편 50m 권총은 진종오가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종목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해당 종목은 폐지됐고, 이에 따라 올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열리지 않았다.

AKR20180902038800007_01_i.jpg
▲ 50m 권총 남자 주니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한국 대표팀. / 연합뉴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