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창원세계사격선수권 개막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개회식이 열릴 창원실내체육관 앞 만남의 광장에서는 오후 2시께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창원 일대에는 오전까지만 해도 장대비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으나 오후부터 차차 개어 오후에는 구름 사이에 푸른 하늘이 살짝 고개를 내밀었다.

개회식 입장은 오후 4시 30분부터 가능했는데 덥고 습한 날씨에도 300여 명 시민은 일찌감치 모바일 입장권 수령 장소 겸 출입 게이트 앞에 앉아 입장을 기다렸다.

시민 김정훈(42·창원시 의창구) 씨는 "아침에 궂은 날씨 탓에 대회 출발부터 흥행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다행히 낮부터 날씨가 갠 덕분에 일찍이 식장 앞에 와 개회식을 기다릴 수 있게 됐다. 창원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국제대회인 만큼 성공을 바라는 마음에 서둘러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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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회식이 열리는 1일 오후 개회식 장소인 창원시 의창구 창원체육관 앞에서 시민 600여명이 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플래시몹을 선보이고 있다./연합뉴스 = 김동민

이날 오후 4시부터는 어린이 치어리딩팀, JK댄스팀 공연 이어 대한라인댄스협회 경남지부가 마련한 플래시몹이 펼쳐졌다. 창원과 김해, 진주 등에서 모인 지부 회원과 시민 650여 명은 광장을 가득 메우고 '트위스트 킹', '테네시 왈츠' 등 8곡에 맞춰 하나 된 춤사위를 선보이며 장관을 이뤘다. 마지막 곡인 싸이 '강남스타일'이 울려 퍼졌을 땐 시민들이 동작을 따라하며 합류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광장 한쪽에는 북측 선수단을 응원하는 아리랑 응원단이 대형 한반도기에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시민 메시지를 담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창원시는 오후 1시부터 창원관광 홍보 부스를 설치, 운영했다. 창원 방문의 해 전문 서포터즈 10여 명이 사격대회와 관광 안내 리플릿을 나눠줬다. 부림창작공예촌 공예품 판매점도 운영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NH농협은행은 시민들이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아이스크림 3000개 무료 나눔 행사를 펼쳤다.

허성무 시장도 플래시몹 공연을 관람하고 입장을 기다리는 시민과 인사를 나눴다. 허 시장은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창원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잔치"라며 "오랫동안 기다리고 준비해 온 만큼 대회를 마음껏 즐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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