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영업이익 합계
작년 동기비 대폭 줄어

창원시에 본사를 둔 39개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줄었다. 이들 상장사는 창원을 대표하는 대기업, 우량 중견·중소기업이라서 창원지역 기업이 처한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

창원상공회의소는 30일 '올해(2018년) 상반기 창원지역 39개 상장사 경영실적(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 조사·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23개사 매출액 합계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1.2%, 영업이익 합계는 66.4% 각각 줄었다. 중소기업이 많은 코스닥 상장 16개사 매출액 합계도 작년 상반기보다 3.1% 줄고, 영업이익 합계도 1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지역 코스피 23개사 매출액·영업이익 감소율은 올해 코스피 상장사 매출액이 평균 4.1% 늘고, 영업이익도 평균 18.5%나 오른 것과 크게 대비된다. 23개사 중 올 상반기 매출액 1조 원이 넘는 상장사는 현대위아(3조 4492억 원)·두산중공업(1조 9652억 원)·현대로템(1조 188억 원) 등 모두 3개사였다. 매출액이 늘어난 기업은 영화금속(25.2%)·해성디에스(14.3%)·대림비앤코(13.7%) 등 8개사였고, 나머지 15개사는 줄었다. 작년 상반기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현대비앤지스틸(71.9%↑)과 KR모터스(45.4%↑) 단 2개사뿐이었다. 영업이익 규모별로는 두산중공업 1380억 원, 현대비앤지스틸 238억 원, 현대로템 175억 원, 해성디에스 140억 원, 한국철강 130억 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상장사 23개 중 당기순이익 흑자기업은 16개사, 적자기업은 7개사였다.

같은 기간 창원지역 코스닥 16개 상장사 경영실적은 매출액 합계 8665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82억 원이 줄었다. 감소율은 3.1%로 전국 코스닥 제조업 456개사 평균 1.8% 감소율보다 높았다. 영업이익 합계는 31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억 원 줄었다. 감소율이 18.2%로 전국 평균 증가율 23.9%와 차이가 컸다. 16개사 중 매출액은 경남스틸이 137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보산업 1233억 원·삼현철강 1150억 원·우수AMS 926억 원·신성델타테크 779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매출액 증가율 상위 5개사는 디에스티 63.9%, 삼현철강 40.3%, 성우테크론 20.4%, 한일단조 14.8%, 우림기계 11.9% 차례로 나타났다. 16개사 중 순이익 흑자기업은 12개사, 적자기업은 4개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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