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시군 협의해 발굴·육성…시너지 효과 기대

경남도 서부권지역본부는 지역별 특화사업을 통해 서부경남지역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서부권본부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경남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연계 동반성장사업 △고성 무인기 종합타운 조성사업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국제행사 본격 준비 등이다.

서부권본부는 서부경남 KTX 등 주요 현안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당장 나타날 수 있는 성과를 지역별로 공유하면서 유기적인 발전 방안을 세워가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진주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과 동반성장 사업을 발굴한다.

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은 '혁신도시특별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지역발전 계획을 수립하게 돼 있다. 이에 도는 LH 등 공공기관과 함께 총 244건에 이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아조선소 재생사업·우주부품시험센터 구축사업·지역인재 채용·LH본사둘레길 조성·사회취약계층 지원 등이 대표적이며, 도는 오는 9월까지 각 시·군과 협의를 통해 신규사업도 발굴·확정할 방침이다.

주목할 사업으로는 지난 1일 국토교통부의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된 고성군 '무인기 종합타운 조성사업'이다.

고성 투자선도지구 사업은 동해면 내곡리 일원(37만 ㎡)에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사업비 약 710억 원(국비 160억 원·도비 25억 원·군비 85억 원· LH 440억 원)이 투입되며, LH와 함께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난 5월부터는 국토교통부에서 국비 60억 원을 들여 이착륙장과 통제실 등을 갖춘 드론전용비행시험장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추진에 따른 직·간접적인 기대효과가 매우 높은 점이 주목된다. 경남도는 일자리 창출 효과 1864명, 경제적 파급 효과 8000여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일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받은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준비도 본격 추진된다.

도는 오는 9월 '경상남도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 설립 및 지원 조례(안)'를 제정할 예정이며 관련 행정 절차를 거쳐 12월 조직위원회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는 본격적인 엑스포 개최 준비가 시작된다.

엑스포는 '일천 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이란 주제로 2020년 9월 25일부터 10월 14일까지 20일간 열릴 예정이며, 국비 41억 원을 포함해 총 13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도는 이번 엑스포를 서부경남권의 항노화 산업 발전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하승철 도 서부권지역본부장은 "지역별 특화사업 육성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창출된다면 서부권 도민의 불균형 발전에 대한 심리적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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