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9월에 양산-김해 중 선정…12월 대한체육회서 확정

김해시가 오는 2023년 전국체육대회 김해 유치를 위해 30일 경남도에 전국체전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도내에서는 양산시와 김해시가 나란히 신청해 두 지자체 간 경쟁이 불가피하다.

시가 전국체전을 유치키로 한 데는 인구 55만 대도시로 성장한 김해의 위상 제고와 체육인프라 확충, 지역경제활성화 등의 부대효과를 얻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시는 전국체전에 전국에서 3만여 명이 참가하는 만큼 전국체전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는 김해스포츠타운(주 경기장) 건립을 위한 타당성 검토용역을 발주했다. 올 1월에는 국회의원과 김해지역 시·도의원, 체육계와 교육계, 자생단체 등 1273명이 참여하는 '전국체전 유치위원회' 발대식도 했다.

시는 전국체전 유치가 확정되면 원활한 대회진행을 위해 1종 공인규격을 갖춘 30만㎡ 규모의 김해스포츠타운도 건립한다. 기존 체육시설도 국제규격에 맞게 개·보수한다. 김해체육시설 확충에는 국비를 포함해 2500억 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시는 양산시를 비롯한 전국체전 유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자 다양한 체육 인프라를 구축한 점을 홍보하고 있다.

전국체전 개최지 결정은 경남도가 9월 중으로 유치를 희망한 김해시와 양산시 중 한 곳을 선정해 대한체육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대한체육회가 심사를 거쳐 12월 중에 최종 선정한다.

시는 경남도의 분석을 토대로 전국체전을 유치하면 생산유발효과 5000억 원, 고용 창출효과 6000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국체전 유치는 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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