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벽화축제 통해 선봬

동피랑 벽화축제를 담당하는 통영RCE(이사장 박은경)는 지난 28일 벽화 심사작업을 벌여 앞으로 2년 동안 관광객을 맞을 74개 팀의 동피랑 벽화 88점을 골랐다고 30일 밝혔다. 통영RCE는 벽화축제 심사위원회에 동피랑 주민들이 직접 참가해 '전문가 수준'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벽화는 그림의 질을 높이고자 초대작가와 전문가 그룹, 일반그룹으로 나누어 심사가 진행됐다. 초대작가 9개 팀과 전문가 그룹에서 중대형그림을 맡아 그림을 산뜻하게 바꿀 계획이다. 특히 전문가 그룹에 통영미협, 연명예술촌, 청년작가회가 참가해 새롭고 창의적인 벽화를 선택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번 축제에는 서울, 강원도 원주, 경기도, 대구, 순천, 청주, 부산, 창원, 남해, 거제, 고성 등 전국에서 미술전문가 그룹 참가가 대폭 늘어 다양한 주제의 그림이 선보이게 됐다. 통영에서도 지역 화가들과 미술동아리, 학교 등에서 참가신청을 하는 등 참여도를 높였다. 또한 날개그림을 그린 김형기·김주희 작가는 기존 날개그림을 다양화해 보강할 계획이다.

특히 SBS <빅픽처 패밀리(가제)> 팀에서 참가해 이번 벽화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 이들 팀은 '오늘도 우리는 인생 샷을 남긴다'는 목표로 마을의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인생 샷을 찍어주는 프로그램이다. 배우 차인표·류수영·우효광과 스포츠 스타 박찬호가 사진가로 한 팀을 결성, 일주일간 통영의 아름다운 모습을 방송에 담을 예정이다. 유명 배우들의 작품이 동피랑에 '사랑의 벽'으로 남게 돼 인기있는 포토존이 될 전망이다.

올해 동피랑 벽화축제는 9월 1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0월 5일 마무리한다. 벽화축제가 끝나면 시상식과 함께 마을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기는 마을잔치가 오는 10월 11일 예정돼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