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비춤]1일 입장권 5000원·본선 무료

16일간 사격 축제에 온 창원이 들썩인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기간 내내 시내 곳곳이 문화·예술로 물드는 덕분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날마다 문화가 있고 축제가 있는 스포츠 제전'을 모토로 대회장을 찾아온 시민, 관광객에게 사격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대회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관람료가 저렴하다는데 있다. 결선 진출자를 가릴 본선 경기는 모두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결선 경기 입장권은 소총, 권총 결선 경기와 산탄총 결선 경기로 구분해 1일 입장권 형태로 판매한다. 입장권 가격은 5000원이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미리 입국한 한 선수가 창원시 의창구 퇴촌동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연습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대회 조직위는 29일부터 현장판매소를 열고 사전 예매분을 제외한 잔여분 입장권을 판매한다.

경기뿐만 아니라 직접 사격을 체험할 기회도 마련된다. 창원국제사격장 내 새로 조성된 관광사격장에서 관람객들이 무료로 레이저 사격과 스크린 사격을 체험할 수 있다.

총기가 지닌 슈팅 감과 화면 속 표적을 맞혔을 때 희열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 만점이다.

축제 분위기를 돋울 문화 행사는 개회식이 열리는 창원실내체육관 앞에서부터 시작된다. 1일 오후 6시에 열릴 개막식에 앞서 4시 30분부터 개회식장 앞 만남의 광장에서는 이번 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플래시몹 공연이 펼쳐진다.

이 분위기를 600여 시민이 참여한 플래시몹팀이 장관을 이루며 절정으로 이어간다. 만남의 광장 주변에서는 부림창작공예촌 입주 작가들이 만든 창원시 관광기념품 전시·판매가 이뤄진다. 인근 창원관광홍보 부스에서는 창원 대표 관광지, 축제, 체험 시설 등이 안내된다. 무더운 날씨를 예상해 NH농협은행 협찬으로 아이스크림이 무료로 제공된다.

창원국제사격장 본관 입구 야외문화이벤트존에서는 내달 2일부터 14일까지 13일간 경기장 주변 이동·대기관람객을 위한 체험 행사와 프린지 공연이 매일 펼쳐진다.

2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한국인 음악가들로 구성된 브라질 타악 전문그룹 '라퍼커션'이 퍼레이드 공연으로 문을 연다. 3일부터 14일까지는 오전과 오후 하루 세 차례씩 버스킹 공연, 저글링, 어린이 치어리딩 공연, 퓨전 국악, 마술, K-Pop 커버 댄스, 모둠 북, 마술, 사물놀이 공연, 태권도 시범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즉석 사진 인화기(포토 키오스크)도 설치돼 있어 사격선수권대회와 '2018 창원방문의 해' 배경을 선택해 기념촬영하고 인화도 할 수 있다.

야외문화이벤트존 내 별도 체험동에는 페이스 페인팅 이벤트도 마련돼 즐거움을 더한다.

창원국제사격장 내 운동장에 마련된 창원관광홍보관에서는 한복 입기 체험, 캘리그래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지만 체험을 원하는 시민, 관광객도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문화와 예술, 관광이 어우러진 종합적인 대회 운영으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며 "그 축제의 장으로 시민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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