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여성·산자·고용 2기 개각

진주 출신의 정경두(58·사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신임 국방부 장관에 지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거취 논란이 일었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 교체를 주내용으로 하는 장관 5명과 차관급 4명에 대한 인사를 이같이 단행했다.

진주 대아고와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정경두 장관 후보자는 합참 의장 전에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총장 등을 역임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국방개혁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토대로 각 군의 균형 발전과 합동작전 수행 역량을 보강하고,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위에 국방 문민화를 강력히 추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중책에 내정돼 책임의 막중함을 느끼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지엄한 명령인 국방개혁 완성을 통해 강한 안보와 책임국방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임에 재선의 더불어민주당 유은혜(56) 의원을 발탁했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재갑(60·행정고시 26회)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재선의 민주당 진선미(51·사법시험 38회)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성윤모(55) 특허청장을 각각 발탁했다.

차관급 중에는 왕정홍(60) 방위사업청장이 함안 출신이다. 감사원 기획조정실장·사무총장 등을 지낸 왕 청장에 대해 청와대는 "대표적인 재정·금융 분야 감사 전문가로서 고질적인 방위산업 비리를 척결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방위산업을 효과적으로 육성·관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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