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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인물 최윤덕 장군, 오페라에서 다시 만난다

경남페스티벌앙상블 내일 진해서 갈라 콘서트

최환석 기자 che@idomin.com 2018년 08월 30일 목요일

창원지역 출신 인물 일대기를 그린 창작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열린다.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진해문화센터 공연장에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정렬공 최윤덕> 공연의 주요 소재는 정렬공 최윤덕(1376~1445) 장군이다. 그는 북방 개척에 공헌한 조선 전기 장군이다. 고려 말기 우왕 2년 현 창원지역에서 태어났다. 무과로 입신했으나 문반직인 좌의정까지 오른 독특한 인물이다. 야사이긴 하지만, 어린 나이에 화살 하나로 호랑이를 잡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재능이 탁월했다.

창원시민이라면 일상에서 최 장군과 관련한 조형물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창원시청 광장에서 경남도청 방면으로 난 길 들머리에는 12m짜리 최 장군 동상이 있다.

▲ 창원시청 광장에 서 있는 최윤덕 장군 동상.

이번 공연의 시작점도 장상에 있다. 공연을 준비하는 경남페스티벌앙상블 문해주 대표는 "지역 소재를 찾다가 동상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경남페스티벌앙상블은 올해 창원문화재단 진해문화센터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 사업에 뽑혔다. 이전에는 김해 진영한빛도서관 상주단체였다.

지난 2월 사업 지원 발표 때 최 장군을 소재로 한 공연을 제시했다. 3월 상주단체로 뽑히면서 본격적인 창작 공연 준비 과정에 들어갔다.

현재 작품을 의뢰받은 작곡가 배우민을 중심으로 소프라노 조은별·주선언, 테너 이해성, 바리톤 김기환과 더불어 경남페스티벌앙상블 구성원인 피아니스트 한예란·강세영·이미성, 바이올리니스트 오주희, 첼리스트 임다영이 공연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진영한빛도서관 상주단체로 있을 때 '진영 갈비'를 소재로 공연을 치른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공연도 기대치가 남다르다.

▲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연습하고 있 는 경남페스티벌앙상블 단원들.

우선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소재나 구성을 유쾌하게 풀어낼 계획이다. 경상도 사투리 대사를 곳곳에 배치한 것도 그 까닭이다.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꾸미는 만큼 무게감은 조금 덜고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시도다.

처음 최 장군을 상징성이나 지역성을 갖춘 소재로 판단했지만 예상보다 자료가 많지 않아 애를 먹었다.

▲ 문해주 대표.

창원과 최 장군 연관성은 태어난 곳이라는 것 말고는 마땅찮은 것이 사실이다. 방향을 선회해 역사적인 사실에 함몰하지 않고, 극적 요소에 초점을 맞춰 공연을 구성했다.

작곡가 배우민은 "유쾌한 부분이 여럿 있고 후반부에는 인물의 업적을 언급하며 감성적인 면을 강조한 만큼 감상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역사적 사실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드라마로 받아들이면 가볍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갈라 콘서트다. 작품의 주요 장면을 부분적으로 공연하는 무대라는 뜻이다. 총 11곡의 창작곡으로 공연을 구성했다.

지원이 한정돼 갈라 콘서트로 준비했다. 모두 완성된 창작 오페라는 다음 기회로 미뤄야겠다.

3000원. 공연 문의 055-719-7865. 예매 문의 055-719-7800.

작곡가 배우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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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석 기자

    • 최환석 기자
  • 문화부. 공연, 문화정책 담당. 레져도 함께. 제보/피드백 010-8994-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