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공수에서 팀에 큰 보탬
내일 대만과 3-4위전 필승 각오

창녕WFC 소속 손화연(21·FW), 홍혜지(22·DF)가 아시안게임에서 이름을 날렸다. 한국여자축구대표팀(감독 윤덕여) 일원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두 선수는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한국 대표팀은 28일 일본과 4강전에서 1-2로 패하며 목표했던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31일 대만과 3-4위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손화연은 아시안게임 기간 내내 물오른 골감각을 과시했다. 손화연은 지난 19일 열린 몰디브전에서 3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날 손화연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35분 멋진 헤딩골로 첫 골을 신고했다. 이어 후반 14분과 40분에도 골을 추가하며 팀의 8-0 대승을 이끌었다. 손화연의 공격력은 21일 인도네시아전에서도 불을 뿜었다. 이현영, 문미라, 이금민과 공격을 이끈 손화연은 1골을 기록하며 팀의 12-0 완승과 8강행을 도왔다.

손화연
홍혜지

공격에 손화연이 있다면 수비에는 홍혜지가 있었다. 준수한 빌드업에 강한 투지까지 갖춘 홍혜지는 이은미(수원도시공사), 심서연, 김혜리(이상 인천현대제철) 등과 호흡을 맞추며 팀의 무실점 행진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17세 이하(U-17)와 20세 이하(U-20) 대표팀, A대표팀을 두루 거친 경험을 살려 대표팀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31일 대만전을 끝으로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무리하는 둘은 한국으로 돌아와 WK리그에 전념할 예정이다. 창녕WFC는 올 시즌 WK리그에서 2승 17패로 8위에 올라 있다. 창녕군 관계자는 "두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마지막까지 맹활약하길 많은 군민이 바라고 있다"며 "복귀해 WK리그 순위 반등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