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에 2309.03 마감

코스피가 29일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31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피가 9일 연속 오른 것은 2009년 이후 9년여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1포인트(0.26%) 오른 2309.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 17일 시작된 상승세가 9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이는 코스피가 2009년 7월 14∼28일 11거래일 연속 오른 이후 최장 상승 기록이다. 2000년대 들어 코스피가 9일 연속 상승한 사례는 이번을 포함해 총 세 번뿐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1.54포인트(0.07%) 오른 2304.66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장기간 지속되는 상승세는 그만큼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워낙 많이 떨어졌다는 점에서 바닥을 확인했다는 판단에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1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순매수는 7거래일째 이어졌다. 기관도 513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2183억 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54%), SK하이닉스(0.49%), 셀트리온(0.19%), 삼성바이오로직스(0.11%), 포스코(0.30%), LG화학(2.19%) 등이 올랐다.

반면 현대차(-0.80%), NAVER(-1.06%), 삼성물산(-0.41%), 현대모비스(-1.9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1포인트(0.63%) 오른 803.18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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