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경제 살리기 591억 포함

창원시는 29일 당초 예산 2조 8760억 원보다 4030억 원(14.01%) 늘어난 3조 2790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창원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가 역점을 둬 추진 중인 서민경제 살리기 프로젝트 추진 동력 마련에 591억 원이 편성됐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필요한 동반성장 협력 자금 조성 200억 원, 중소기업 육성 기금 40억 원, 소상공인 융자 지원 4억 원, 전통시장 활성화에 46억 원 등이다. 미래 산업을 육성하고자 보급형 표준 제조로봇 기술 개발에 1116억 원,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115억 원을 반영했다. 희망 근로·청년채용 지원 등 일자리 사업에도 65억 원을 배정했다.

허성무 시장 핵심 공약 실현에 필요한 예산 705억 원도 편성했다. 그동안 예산 확보 불투명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마산야구장 건립에 280억 원, 제2안민터널 건설에 따른 보상비 162억 원을 전액 반영했다. 현재 건설이 지체되는 지개~남산 간 민간투자사업 보상비 150억 원과 진해 자은 3지구~풍호동 간 도로개설 보상비 50억 원도 포함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미세먼지 저감 클린시스템 구축, 민주성지 정체성 회복 등 새로운 공약사업 착수를 위한 연구용역비도 편성했다.

그동안 재원 부족으로 반영하지 못했던 법정 의무 경비 365억 원을 반영했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공무직 근무자 인건비 상승분, 유가보조금, 중증장애인 활동 보조 지원 등에 쓰일 예산이다. 소상공인지원센터 운영, 사회적 경제 지원 센터 설립, 파트타임 거래소 운영 등 소시민 경제활동 지원 시스템 구축 예산도 눈에 띈다.

이 밖에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침수예방사업 56억 원, 북면 감계지구 문화복지시설 건립 37억 원 등 계속 사업과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에 드는 예산도 일부 포함됐다.

창원시의회는 내달 4일 시작하는 정례회에서 시 추경안을 심의한다.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친 추경안은 내달 28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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