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경남본부 선언 발표
창원-평양 마라톤 교류 등 추진

경남지역 노동자들이 판문점 선언 이행과 종전선언 촉구를 위한 통일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9일 오후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지역 노동자 519명이 참여한 '노동자선언'을 발표했다.

경남본부는 31일부터 열리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진행한 이번 발표에 이어 대회기간 도민 서명운동을 벌여 2차 선언도 이어갈 계획이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29일 창원시청 앞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과 한반도 종전 선언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

경남본부는 "북한이 핵실험을 중단하고 로켓발사 시험장을 해체하면서 대북제재 명분은 사라졌다. 그럼에도 대북제재를 운운하며 남북관계 발전을 가로막는 행태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치졸한 이기주의"라며 "경의선 연결과 평화철도 사업, 금강산 관광 재개 등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합의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조합원과 함께 다양한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유엔 대북제재 해제와 70년간 이어져온 전쟁을 끝내는 북미 간 종전선언을 촉구하는 한편 자주와 통일, 평화와 번영을 가로막는 모든 분단적폐를 청산하고자 앞장서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와 함께 창원통일마라톤대회와 평양국제마라톤대회 상호 교류도 추진한다. 남북 마라톤대회 상호 교류를 위해 오는 11월 열리는 창원통일마라톤대회 입상자와 추첨을 통해 내년 4월 열리는 평양국제마라톤대회 참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마라톤대회가 상호 교류된다면 200여 명의 선수와 스태프를 조직할 계획이다. 조직한 인원들은 모두 전세기를 띄워 평양마라톤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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