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학생 1만여 명 증가

출생아 수가 계속 감소하면서 지난 한 해 초·중·고교생이 16만 명가량 줄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올해 4월 1일 기준으로 전국 2만여 개 유·초·중·고교와 대학의 학생·교원 현황을 조사한 '2018년 교육기본통계'를 29일 발표했다.

올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 수는 630만 9723명으로 전년(646만 8629명) 대비 15만 8906명(2.5%) 줄었다. 특히 고등학생은 7.9%(13만 1123명), 중학생은 3.4%(4만 7046명) 줄어 감소 폭이 컸다. 초등학생 수만 1.4%(3만 7158명)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주로 2011년생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2011년은 2010년 백호랑이해와 2012년 흑룡해 사이에 끼어 있어 출생아 수가 다소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초·중·고교 다문화 학생은 12만 2212명(전체 학생의 2.2%)으로 전년 대비 1만 2825명(11.7%) 늘었다. 다문화 초등학생은 한 해 사이 12.4%(1만 294명), 다문화 중학생은 13.3%(2123명) 증가했다.

학생 수가 줄면서 교원(정규·기간제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12.3명, 초등학교 14.5명, 중학교 12.1명, 고등학교 11.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유치원은 0.6명, 중학교는 0.6명, 고등학교는 0.9명 줄었고, 초등학교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이 17.9명, 초등학교가 22.3명, 중학교가 25.7명, 고등학교가 26.2명으로 한 해 사이 유치원은 1.1명, 중학교는 0.7명, 고등학교는 2.0명 감소했다.

2018년 고교 졸업자 가운데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39만 4954명으로 전년 대비 6969명(1.7%) 줄었지만, 진학률은 69.7%로 0.8%포인트 높아졌다. 대학 재적 학생은 337만 8393명으로 전년 대비 5만 8916명(1.7%) 줄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에 비해 외국인 유학생은 14만 2205명으로 1만 8347명(14.8%) 급증했다.

전체 대학 교원 수는 15만 161명으로 전년 대비 2525명(1.7%)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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