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함안서 1박 2일

도의원들이 모처럼 대놓고 웃었다. 김지수 의장 등 57명 의원이 나이와 계급장을 떼고 웃음꽃을 터트렸다.

29일 산청한방가족호텔에서 제11대 도의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의원 연찬회가 열렸다. 이날 의원들은 호텔 대강당에 마련된 둥근 탁자에 상임위원회별로 앉아 이성원 레크리에이션 강사가 시키는 대로 옆에 있는 의원 어깨를 주무르고, 등을 두드려주는 등 '잦은 스킨십'으로 친밀감을 높였다. 또 여러 가지 퀴즈를 함께 풀면서 지혜와 힘을 모으기도 했다. 연찬회는 의원 간 화합과 소통을 강화하고 오는 9월 4일 시작되는 정례회를 알차게 준비하고자 실무형 정책연수에 초점을 맞췄다.

앞서 의원들은 초청강사로 온 한일 SOC소프트 상무이사로부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지역 맞춤형 의정활동'을 들으며 도민들을 위한 새로운 정책 아이템을 찾고자 골똘히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이 밖에도 연찬회 일정은 동의본가한의원에서 항노화 산업 체험, 친교의 시간과 상임위원회별 간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김 의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11대 의회가 개원하고 2개월 동안 도민을 위해 경남도 소관 출자·출연기관장 인사검증 협약식과 의원 역량 강화 교육 등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도민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자 민원조정위원회를 설치하고, 입법 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통해 오롯이 도민을 위해 열정적으로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자"고 말했다.

의원들은 30일 오전 함안군승마공원으로 이동해 말산업 육성과 관련 현황 등을 청취하고 나서 이날 오후 2시께 도의회로 돌아올 예정이다.

29일 산청한방가족호텔에서 열린 경남도의회 의원 연찬회에서 의원들이 함께 퀴즈를 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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