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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털까지 그리는 세밀화 '보태니컬 아트'…진해 몽갤러리 전시·강좌

이미지 기자 image@idomin.com 2018년 08월 29일 수요일

색연필과 도화지를 준비한다. 꽃잎을 가까이 놓고 하나씩 자세히 들여다본다. 잎맥까지 세세히 그려나간다.

보태니컬 아트(Botanical Art·식물이나 과일 등을 정교하게 표현하는 회화)가 '일상 드로잉'이라 불리며 친근한 미술 장르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센터, 평생교육원 등 강의뿐만 아니라 카페 등에서 소소하게 진행하는 일일 강좌(원데이클래스)로 인기다.

한승희 몽갤러리(창원시 진해구) 대표가 보태니컬 아트를 볼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2018 제5회 전국공모 한국 수 미술대전 초대'전을 유치하고 당선작 80여 점을 내걸었다.

서채원 작 '치자열매'

'2018 제5회 전국공모 한국 수 미술대전'은 한국현대창작예술협회가 여는 대회로 △보태니컬화 △감성 수채화 △여행스케치 드로잉(어반스케치) △전통 민화 △캘리그래피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공모했다. 한 대표는 "이번 대회를 연 한국현대창작예술협회가 지난달 울산에서 당선작을 공개했다. 끈기와 열정이 가득한 작품에 감동했다. 울산 전시가 끝나자마자 작품을 창원으로 옮겼다. 보태니컬 아트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2년 전부터 보태니컬 아트를 그리기 시작한 한 대표는 세밀화에 빠졌다. 서양화를 전공해 유화로 작업하면서도 다른 손에는 색연필을 쥐고 있다. 또 한국현대창작예술협회 창원지부장을 맡으며 보태니컬 아트를 알리는데 적극적이다.

김수희 작 'dream'

한 대표는 식물을 뜻하는 단어 보태니컬(botanical)에서 유래한 보태니컬 아트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말한다. 오래전 식물의 가치를 기록하고자 아주 자세하게 그렸던 것이 현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미술이 되었다고 했다.

이번 몽갤러리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작품에서도 얼굴의 솜털과 잎의 잔털을 느낄 수 있다. 대상을 받은 '치자열매'는 치자를 표현한 색감과 전체 구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회화적인 요소가 많은 작품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맨드라미'와 우수상을 받은 'dream(드림)'은 가까이서 볼수록 감탄하게 된다. 사진과 또 다르게 대상의 특징을 포착해 부드러운 색연필로 표현했다. 강약의 기교가 아주 돋보인다.

곽경 작 '맨드라미'

한 대표는 "보태니컬 아트는 자기만족이 큰 그림이다. 누구에게 내보이려고 그리기보다 자신을 위로하고 치유하고자 그린다. 또 자기 연습으로 멋진 작품을 제작할 수 있고 일정한 자격이 갖추어지면 작가와 강사로도 활동할 수 있다"고 했다.

색연필 하나 꺼내 늦여름 볼 수 있는 도라지꽃 하나 그리고 싶다면, 보태니컬 아트를 시작해보자.

전시는 9월 29일까지. 몽갤러리에서 보태니컬 아트를 배울 수도 있다. 문의 010-4581-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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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7월부터 지역 문화 소식을 전합니다:) 전시와 문화재, 맛이 중심입니다 깊이와 재미 둘 다 놓치지 않겠습니다:D 소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