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까지 '학생 생애주기 로드맵' 구축
정부·재단 투자해 교육환경 개선
첨단 연구장비 갖춘 공학관 완공
토론식 수업 확대 '올 1학기 609개'
세계교육평가기관서 순위 오름세
전체 모집 인원 중 88% 선발
학생부교과·자기추천자 전형 등
의예과 '경부울 지역인재'뽑아

인제대학교는 우리나라 최초 민립공익법인인 재단법인 백병원에 뿌리를 두고 있다. 올해 백병원 창립 86주년, 개교 39주년을 맞이한 인제대는 '인덕제세(仁德濟世·어짊과 덕으로 세상을 구한다)'를 건학 이념으로 삼고 있다.

인제대는 교육부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PRIME)' 사업과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LINC+)' 사업에 연속 선정됐다. 인제대는 프라임 사업에 2016년부터 3년간 정부지원금 480억 원을 받고 있다. 이 기간 학교법인 인제학원 재단도 연 32억 원씩 총 96억 원을 투자해 교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 지난해 교육부 최대 규모 대학 재정지원사업인 LINC+ 사업에 선정돼 2021년까지 5년간 162억 원을 지원받는다.

인제대는 교육부 지원과 특성화 사업 성과에 힘입어 세계 교육평가 기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 'US NEWS & WORLD REPORT'에서 인제대는 국내 35위, 아시아 323위에 이름을 올렸고, 네덜란드 'CWTS Leiden 평가'에서 국내 27위·아시아 227위·세계 706위를 기록하는 등 영국·터키·중국 세계교육평가 기관 평가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인제대 프라임의생명공학관에서 다양한 교육·실습 과정을 체험하는 학생들. /인제대

◇미래 지향적 학과 재편 = 인제대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고자 최근 학과를 재편했다. BNIT 융합대학(Bio Nano Information Technology)을 신설한 데 이어 올해는 소프트웨어대학을 신설했다. 또 드론 IoT 시뮬레이션학부·컴퓨터공학부를 새롭게 만들어 미래지향형 인재 양성을 꾀하고 있다.

법학과·정치외교학과·행정학과를 통합해 '공공인재학부', 한국학부·인문학부·역사고고학과를 통합해 '인문문화융합학부', 영어영문학과·일어일문학과·중국학부를 통합해 '국제어문학부'로 재편해 운영하고 있다.

인제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형 교육을 위해 토론식 수업을 확대했다. 2015년 85개였던 토론식 강좌를 매년 확대해 올해 1학기에 609개로 늘렸다.

인제대 프라임의생명공학관에서 다양한 교육·실습 과정을 체험하는 학생들. /인제대

의예과 토론수업 'Thinking of thinking'부터 간호학과 '간호 캡스톤 디자인', 의용공학부 '의용 캡스톤 디자인', 교양 '영어 작문'까지 다양한 토론식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개발할 수 있게 한 캡스톤 디자인 강좌를 132개로 확대·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교육환경을 접목한 '플립드 러닝(Flipped Learning)' 시스템 구축으로 학생들이 수업 내용을 동영상으로 미리 공부하고 깊이 있는 토론을 한다.

◇차세대 엔지니어 양성소 완공 = 인제대는 수업 내용뿐 아니라 공간에도 변화를 시도했다. 지난 5월 완공한 '인제대 프라임 의생명공학관'은 지하 1층, 지상 8층, 전체면적 17만 3829㎡ 규모로 강의실 8개, 실험실습실 34개를 갖췄다.

목재 가공실, 금속가공실, 전자 공작실, 3D프린터 가공실, 캐드&그래픽실, 도장 작업실, 혼합물실 등을 갖춰 X선-회절분석기(XRD), 전자기계식 만능재료시험기(UTM), 광학식 3차원 변형측정시스템, 바이오 3D프린터 등 최첨단 연구 장비를 구축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자유롭게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토의부터 평가까지 한번에 할 수 있다. 일명 자기주도형 개방형 공방 드림 팩토리(Dream Factory)는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제대 프라임의생명공학관에서 다양한 교육·실습 과정을 체험하는 학생들. /인제대

◇입학부터 취업까지 책임 = 인제대는 입학부터 취업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학생 생애주기 취업로드맵'을 구축해 사회수요 맞춤형 융·복합적 실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인제대는 IPP(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형 일학습 병행제사업, 대학일자리센터사업,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K-Move(해외취업 지원 프로그램) 스쿨사업, 국가장학 취업연계 중점대학사업, 직무체험 프로그램사업 등 다양한 취업지원 국책 사업에 선정돼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이는 인사혁신처 '국가직 지역인재 7급 선발 시험' 경남지역 총 79명 합격자 중 인제대 학생이 42명이라는 큰 성과로 이어졌다.

또 인제대는 올해 청해진대학 사업에 선정됐다. 5년간 총 16억 원 정부 지원을 받아 학생들의 국외 취업을 돕고 있다. 인제대는 37개국 198개 대학·기관과 자매결연을 하고 2017년에만 724명을 국외 파견했다. 올해는 29개국에서 총 375명 외국인 학생들이 유학 중이다.

인제대는 2017년 한국 최초로 공학교육 국제 협력회의체 'CDIO initiative'에 가입해 화제가 됐다. CDIO에 미국 MIT, 스탠퍼드 대학 등 전 세계 공학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150여 개 대학이 가입했다.

인제대는 최근 교내에 CDIO 교육센터를 설립하고 CDIO를 교육과정에 적용해 차세대 엔지니어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세대 엔지니어를 양성하고자 디자인엔지니어링학과와 실내건축학과 'CDIO 교육과정'을 개발해 우선 접목·운영하고 있다.

인제대는 바이오테크놀로지학부, 헬스케어IT학과, 멀티미디어학부 CDIO 교육과정을 올해까지 완성할 방침이다.

인제대 프라임의생명공학관에서 다양한 교육·실습 과정을 체험하는 학생들. /인제대
인제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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