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외 지역에서도 동참

진주상공회의소 등 경남지역 9개 상공회의소가 뭉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이하 경남상의협)가 남부내륙철도(가칭 서부경남KTX)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경남상의협은 50년 경남지역 숙원사업인 서부경남KTX 조기 건설 촉구를 위한 도민들의 마음을 모으려고 서명운동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경남상의협은 일단 9월 말까지 도민들의 서명을 받기로 했다.

'서부경남KTX 조기건설촉구' 서명운동에 참여하려면 시군 상공회의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직접 내려받아서 참여 가능하다.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잇는 서부경남KTX 건설은 지난 1966년 기공식을 가진 뒤 45년간 방치돼 오다 2011년 이명박 정부의 '제2차 국가철도구축계획'에 포함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하지만 191㎞ 노선에 5조3000억 원이 투입되는 서부경남KTX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국가 재정사업으로 힘들다는 결론이 난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됐다.

한편,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난 26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서부경남KTX 문제를 논의했다.

김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민자 적격성 조사결과가 부정적인 것으로 알고있다"며 "이 경우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혀 서부경남 KTX 건설이 재정사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대호 진주상의 회장은 "최근 진주상의를 비롯한 우리 지역 상공계는 건의서 전달, 교량 위 홍보 배너 대대적 설치 등 남부내륙철도 조기건설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남부내륙철도의 중요성을 공감하기에 노선이 통과하지 않는 도내 모든 상공회의소에서도 이번 서명운동을 적극적으로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350만 경남도민과 기업체,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서명방법을 다각화해 나가겠지만 각처의 도움이 절실한 만큼 전 도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기를 요청드린다"며 협조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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