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세계사격선수권 D-2]아리랑 응원단 100명 규모 결성
31일 김해공항서 꽃다발 전달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를 지원하는 '아리랑 응원단'이 결성됐다. ▶관련기사 1·16면

박봉열 아리랑 응원단장은 28일 오전 11시 경남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체 100여 명 규모 응원단을 꾸렸으며, 부산·울산 전국에서 모이면 연인원 3000명이 북한 선수단을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응원단은 파란색 응원복을 갖춰 입고, 오는 31일 김해공항에서 입국하는 북한 선수단에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영하고, 사격선수권대회가 끝나는 날까지 대회장 곳곳에서 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6·15 공동선언실천 경남본부가 28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북측 선수 환영과 평화통일 염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응원단은 내달 1일 개막식에 앞서 창원체육관 앞에서 발대식을 한다.

아리랑 응원단은 2002년 9월 29일~10월 14일 열린 부산 아시안게임 때 처음 발족해 활동했었다. 그해 9월 28일 오후 창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홍콩의 축구 예선 경기에서 아리랑 응원단이 북한 선수들을 응원했다.

2002년 당시 응원단장을 맡았던 김영만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상임의장은 "아리랑 응원단이 전국 최초로 결성된 것은 창원이다. 각국의 국가 대신 '아리랑'을 함께 불러 응원단 이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후 아리랑 응원단 활동은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2006년 독일월드컵, 2012년 런던올림픽,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등으로 이어졌다. 6·15공동선언 경남본부는 이날 회견에서 "우리는 북한 선수단을 열렬히 환영하며 스포츠를 통한 남북교류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에 이바지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통해 민족 동질성을 확인하고 평화와 통일 흐림이 더욱 환산하도록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며 "이른 시일 안에 종전선언이 이루어져야 하며 대북제재가 해제돼야 한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고, 이명박 정부가 발표한 2010년 5·24 대북 제재 조치가 해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남본부는 이번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기간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거리 서명과 캠페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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