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구성·2021년 등재 목표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영호남 10개 지방자치단체가 손을 맞잡았다.

문화재청, 경남, 전북, 경북, 김해시, 함안군, 창녕군, 고성군, 합천군, 남원시, 고령군 등 영호남 3개 도와 7개 시군은 28일 경남도청에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참여한 문화재청과 각 자치단체는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과 등재 추진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제반사항 등을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대상이 되는 경남지역 가야고분은 '김해 대성동·함안 말이산·창녕 교동과 송현동·고성 송학동·합천 옥전 고분군' 등이다.

경북의 '고령 지산동 고분군'과 전북의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을 포함해 모두 7곳이다.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김경수 도지사는 "현재 가야사 복원작업은 그 역사적 의미에 비해 현저히 미비한 상태"라며 "대통령 관심사인 만큼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가야사 복원은 역사 복원 자체뿐 아니라 영호남 화합의 현재적 의미가 더해져 더욱 뜻깊은 과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한편, 가야고분군은 올해 12월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되면 2020년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가 제출된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는 2021년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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