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방경찰청이 지난 5월 17일부터 이달 24일까지 100일간 여성대상 악성범죄를 예방하고자 집중단속을 벌여 성폭력·가정폭력·데이트폭력·스토킹 등의 혐의로 1120여 명을 검거했다.

경남경찰청은 불법촬영 등 성폭력 범죄 378명(350건)을 검거했다. 이중 27명은 구속됐다. 가정 폭력 범죄로 432명이 입건됐다. 데이트 폭력 222명, 사이버폭력도 96명을 검거했다.

경남경찰청은 여성대상 악성범죄를 막고자 전담팀을 꾸려 홍보활동과 함께 '이동식 불법카메라 체험실', '호크아이 학생순찰대' 등 주민 공동체 치안활동을 펼쳐왔다. 또, 공중화장실 2179곳에 비상벨을 점검하고, CCTV 15대를 추가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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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13일 함안경찰서 몰래카메라 방지 사진. /함안경찰서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여성악성 범죄와 관련한 치안정책이 안정적으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경찰대응 실태를 꾸준히 점검하고, 유관기관·단체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여성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여성범죄 범죄는 지난 2015년 8만 6255건, 2016년 9만 1426건, 2017년 8만 8217건 등 최근 3년간 8만여 건을 웃돌았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 7월 취임하면서 여성대상범죄 특별수사팀 신설, 여성 수사인력 확대 등 여성대상 범죄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3일 경찰청은 '여성대상범죄 근절 추진단'을 만들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8월 6일 기존 성폭력 수사대를 '여성대상범죄 특별수사팀'으로 개편했다. 여성 경감이 팀장을 맡았다. 12명으로 인원을 1명 늘리고, 절반인 6명을 여성경찰로 구성했다. 기존 성폭력 수사대에는 여경이 2명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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