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내달 1일 경남문예회관…강수진 예술감독 연출력 돋보여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국립발레단 <스파르타쿠스> 공연이 열린다.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9월 1일 오후 3시 공연.

러시아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남성 무용수를 여럿 써서 역동성, 장엄함을 강조한다.

유리 그리고로비치는 '발레는 여성적'이라는 관념을 이 작품을 통해 해체했다. 더욱이 러시아 작곡가 아람 하탸투랸 음악은 웅장함을 배가한다.

주인공 4명의 개성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스파르타쿠스, 분노의 화신 크라수스,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아이기나, 청초한 프리기아는 서로 대비되는 몸짓을 보여준다.

작품은 단순히 줄거리를 나열하지 않고 인물 관계에서 표출하는 내면의 고뇌와 안무가 철학을 부여한 주제 의식, 빠른 전개 등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공연을 꾸미는 국립발레단은 1962년 창단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 무용수였던 강수진이 2014년부터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회관 누리집(artcenter.gyeongnam.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V석 6만 원, R석 4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 문의 1544-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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