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출신 엄태덕(35·사진)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카바디 종목에서 값진 은메달을 거머쥐는 쾌거를 올렸다.

엄태덕이 포함된 대한민국 남자 카바디 대표팀은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어터 가루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난적 이란을 상대로 선전 끝에 16-26으로 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종주국이자 아시안게임이 정식종목이 된 후 한 번도 패권을 놓치지 않은 최강 인도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카바디는 7명씩으로 이뤄진 두 팀이 코트에서 공수를 주고받으며 겨루며 경기 내내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지게 된다.

대표팀은 결승에서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국내에 변변한 실업팀 하나 없는 열악한 환경을 딛고 소중한 은메달을 따냈다. 특히 엄태덕은 대표팀 맏형이자 주전 선수 겸 코치로 활약하며 팀의 선전을 이끌었다.

엄태덕은 남해초, 남해중, 남해제일고를 졸업했다. 엄태덕은 27일 남해군청을 찾아 "군민 여러분과 체육회의 응원과 관심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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