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소개] (5) 러닝타깃과 타깃스프린트

◇러닝타깃 = 공기소총(10m러닝타깃)과 화약소총(50m러닝타깃)을 사용해 입사 자세로 움직이는 표적을 맞히는 종목이다. 표적이 움직이는 방식에 따라 정상 경기와 혼합 경기로 구분하고, 사거리에 따라 10m와 50m 종목으로 구분하며 러닝타깃 10m 정상, 러닝타깃 10m 혼합, 러닝타깃 50m 정상, 러닝타깃 50m 혼합의 세부종목이 있다.

이 경기에서 표적을 사격할 수 있는 지역을 '오프닝(opening)'이라 하고, 표적이 오프닝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것을 '주행(run)'이라 한다. 정상 경기는 천천히 주행하는 완주(緩走) 표적과 빠르게 주행하는 속주(速走) 표적에 차례로 사격한다.

10m 러닝타깃 정상은 좌우로 2m 이동하는 표적을 완주 30발과 속주 30발 등 모두 60발을 쏴 본선을 치른다. 비올림픽 종목으로 결선은 따로 없고 메달 매치로 대체 진행한다. 본선 경기 후 상위 4명이 메달 매치에 진출한다. 4명이 한 발 쏠 때마다 고득점자에게 1점씩을 부여해 합계 6점을 먼저 획득하고 다른 선수보다 2점 많은 선수가 승리한다. 준결선은 본선 1·4위와 2·3위가 각각 따로 진행 후 승리한 선수끼리 금메달 결정전, 3·4위는 동메달 결정전을 진행한다.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사격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에서 곽용빈(광양시청)이 움직이는 타깃을 조준하고 있다. /연합뉴스

10m 러닝타깃 혼합은 표적이 좌우로 2m 이동하지만 표적 출현이 불규칙적이다. 완주 20발, 속주 20발 모두 40발을 발사한다.

50m 러닝타깃 정상과 혼합은 경기방식은 10m와 동일하다. 단지 사용 총기가 화약소총으로 바뀐다. 50m 종목은 결선은 따로 없다.

◇타깃스프린트 = 타깃스프린트는 공기소총 사격과 중거리 달리기를 결합한 종목이다. 정확한 사격 능력과 체력을 요구한다. 'fire and ice' 조합 즉, 고도의 체력을 요하는 달리기와 빨리 움직이는 표적을 사격하는 것을 결합한 것으로, 호흡 조절이 필요한 종목이다.

타깃스프린트 참가자들은 조로 나뉘어 레인 구분 없이 여러 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400m 거리를 달린다. 첫 번째 달리기를 마치면, 선수들은 10m 공기소총 사격 구역에 정지하여 입사 자세로 사격해 다섯 개의 녹 다운(knockdown) 표적을 맞힌다. 선수는 5개 표적을 다 맞히거나 총 15발까지 쏠 수 있다. 15발을 다 쏘고도 표적을 다 맞히지 못한 선수는 놓친 표적당 15초의 페널티 시간(페널티 박스)을 받는다.

짧은 시간 안에 모든 표적을 맞힌 선수는 400m 코스 두 번째 달리기를 시작한다. 두 번째 달리기를 마치면, 다시 다섯 표적을 맞혀야 한다. 세 번의 달리기 코스를 완주하고 두 번의 사격 경기를 가장 먼저 마친 사람이 승리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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