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여항지구 전투희생자 위령제

함안군은 27일 여항별천지농가체험관에서 제37대 관선 함안군수를 지낸 최낙건 전 군수를 비롯해 이일석 부군수, 홍순영 여항면장, 마을이장,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희생자를 기리는 '6·25 동란 함안 여항지구 전투희생자 위령제'를 개최했다.

여항면이 주최하고 6·25동란함안여항지구전투희생자위령제보존위원회(위원장 김창화)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6·25전쟁 당시 국가를 위해 헌신한 함안 여항지구 전투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해 면민 화합과 애국심을 고취하고자 마련됐다.

위령제에서는 이 부군수가 초헌관을, 최 전 군수가 아헌관을, 김창화 여항지구전투희생자위령제보존위원회 위원장이 종헌관을 맡아 전투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엄숙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6·25전쟁의 격전지였던 함안 여항지구는 여항산(770m)과 서북산(739m) 일원을 최후의 보루로 삼고 1950년 8월, 미군 제25사단과 함안군민이 적군 2만 명과 19차례 고지를 뺏고 뺏기는 혈전을 치르며 많은 사상자를 남기고 끝까지 지켜낸 상징적인 곳이며, 영남 일대 대표적인 6·25 격전 전투사 중 하나로 기록됐다.

'6·25 동란 함안 여항지구 전투희생자 위령제'가 27일 함안군 여항별천지농가체험관에서 열리고 있다. /함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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