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 인원감축 추세에도 일자리 꾸준히 늘려

경남은행이 시중은행들과 달리 '지역 일자리 창출'에 꾸준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금융권은 비대면 채널(인터넷뱅킹 등) 강화로 전체 인원도 줄어드는 추세다. 국민은행은 전체 인원이 지난 2009년 12월 말 2만 5345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올해 6월 기준으로 1만 7634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30%가량 줄어든 수치다. 점포는 10년 사이 1211개에서 1066개로 감소했다.

하지만 경남은행은 되레 인원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 2009년 12월 말 1742명에서 올해 6월 기준 2554명으로 46%가량 늘었다. 점포 또한 10년 전 148개에서 오히려 165개로 늘었다. 경남은행 측은 "필요 인력을 임시 충당하기보다는 장기적·전문적인 관점에서 확보해 나가려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 책임까지 더해져 채용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전임 손교덕 은행장은 신규 채용 확대를 위해 연봉 20%를 자진 반납하기도 했다. 또한 경남은행은 지난 2016년 경남도와 협약을 맺어 지역 대학 인재 40명을 우선 채용하기도 했다.

경남은행은 지난 2013년 120명, 2014년 115명, 2015년 130명, 2016년 55명을 뽑았고, 지난해 77명을 뽑았다. 지난해만 놓고 보면 규모 면에서 지방은행 1위인 부산은행 76명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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