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합포구청 "원인자 고발할 것"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중전천에서 발생한 물고기 떼죽음 원인은 '농약'인 것으로 밝혀졌다.

마산합포구청은 폐사체·시료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과학수사연구소에 독성검사를 의뢰해 '이프로벤포스(iprobenfos)'가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받았다. 이프로벤포스는 어독성 3급에 해당하는 유기인계 농약이다. 인체에 대한 치사농도는 보고돼 있지 않으며, 도열병을 방제하는 데 쓰인다.

마산합포구청은 "조만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며 "오염 원인자를 찾으면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고발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7일 오후 2시께 중전천에서 죽은 물고기가 마을 주민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중전천은 인근 중전저수지에서 시작돼 바다로 이어지는 하천이다. 하천을 따라 농지가 펼쳐져 있다. 마산합포구청·야생생물보호협회는 2차 피해를 방지하고자 이튿날 하천 상류 죽은 물고기도 모두 수거했다. 수거된 물고기 양은 1t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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