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격장에 내일 문 열어…지역명소 소개·특산물 전시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계기로 '글로벌 도시 창원' 이미지를 외국인들에게 각인시키려는 창원시 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창원시가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기간 선수단과 관람객에게 지역 내 관광 명소와 특산물을 전시·홍보할 홍보관을 오는 29일 정식 개장한다.

컨테이너 4개 동을 2층으로 쌓아 설치한 홍보관은 내달 15일까지 운영된다. 홍보관 1층에서는 사격대회와 '2018 창원방문의 해'를 알리는 홍보물을 나눠주고 대표 관광지와 K-Pop월드페스티벌 등 축제를 안내한다.

터치 방식으로 간편하게 다국어 관광정보를 검색하는 키오스크도 설치했다. 창원방문의 해 전문 서포터스단과 자원봉사자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관광안내 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

홍보관 2층은 체험 마당으로 꾸며졌다. 관광객 이름을 한글로 써주는 캘리그래피, 한복체험, 포토존 등을 준비했다. 벚꽃빵과 진해콩, 주남오리빵, 아귀포 등 창원 특산물 모형도 전시한다.

내일 정식 개장을 앞둔 창원국제사격장 내 관광홍보관. /창원시

외국인 관람객이나 관광객은 이곳에서 한복 입기 등 전통문화 체험과 관광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 관광홍보관은 애초 27일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태풍에 이어 집중 호우로 주변 시설 정비가 완벽히 이뤄지지 않아 정식 개장일을 29일로 이틀 연기했다. 다만, 운영은 28일부터 이뤄지는 만큼 미리 대회 정보를 수집하고, 관광 안내를 받고 싶은 시민, 관람객은 참고하면 된다.

시는 앞서 '창원 방문의 해 추진단' 내에 외국인 전용 전화상담실(055-225-3444)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3개 국어로 관광 안내가 이뤄진다.

시는 이와 함께 28일부터 시내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2층 시티투어 버스 정류장에 창원국제사격장을 추가한다. 또 내달 4일에는 세계 19개국 대사 또는 외교관 부부 44명을 초청해 시내 주요 관광지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시는 이 밖에 대회 기간 참가 선수단에 창원용지호수 공원 내 무빙 보트 1일 체험권을 나눠주고 일반 관광객들에게는 30% 할인 혜택을 준다.

황규종 시 관광과장은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맞아 '글로벌 관광 도시 창원'의 이미지를 세계에 각인시키고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고자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과장은 "관광홍보관도 이전 타 대회와 달리 별도 컨테이너 건물을 활용해 보다 안락하고 쾌적하게 꾸며 선수단과 관람객 발길을 끌어들이고자 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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