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7일 전통음악 공연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창원시 마산회원구 가곡전수관 영송헌에서 전통음악 축제 '영송헌금추야연'이 열린다.

올해 11회를 맞는 행사는 명인들이 치르는 정악 공연,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인 '가곡' 등을 풀어내는 전통음악 공연, 창작 음악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이번 축제는 국내 최초 정악 연주 단체인 '정농악회', 경남 최초 정악 연주단 '국악연주단 정음', 영송당가곡보존회와 더불어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로 구성한 (사)한국전통가무악연구원 등이 꾸민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예능보유자인 조순자 가곡전수관 관장. /가곡전수관

정농악회는 '바른 음악을 농사짓자'는 취지로 1976년 12월 발족했다. 당시 서울대 국악과 교수였던 고 김정자 교수가 발의했고, 성경린·김천흥·이석재·김성진·봉해룡·김태섭 등이 함께 발족에 힘을 더했다.

국내 최초 정악 연주 동호회로 시작한 정농악회는 올해 창단 42년 차다. 회원 모두 대학 국악과 교수, 악단 수석급 이상 단원이다.

이들은 9월 5일 오후 7시 30분 이번 축제 여는 마당을 꾸민다. 관악 합주 '수제천'과 더불어 영산회상, 가곡에서 파생한 기악 연주, 조순자 명인과 함께하는 가곡 연주 등으로 채운다. 정재국 명인 피리 독주인 '상령산'도 직접 들을 기회.

다음 마당은 9월 6일 국악연주단 정음·영송당가곡보존회가 치르는 '노래, 자즌한닙'이다. 가곡과 더불어 가사, 시조 등 한국 전통 성악곡 백미를 전한다. 조순자 명인이 해설을 맡는다.

마지막 날 마당은 9월 7일 '전통과 현대의 만남'으로 꾸며진다. 한국전통가무악연구원은 이날 궁중 정재, 민속무, 창작무 등 무용 공연과 더불어 창작 국악 연주를 전한다.

이번 축제는 경상남도, 창원시, ㈜고려철강, (재)봉림장학회, 경남메세나협회 후원으로 치러진다.

모든 공연은 무료. 입장권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문의 055-22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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