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과 26라운드 해결사 부재 속 0-1 패

말컹의 부재는 컸다.

경남FC가 25일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6라운드 수원삼성과 원정에서 0-1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경남의 무패행진도 11에서 마무리 지었다.

말컹이 지난 22일 열린 25라운드 강원FC와 경기 중 다이렉트 퇴장당하면서 이날 경기 포함 2경기 출장 정지됨에 따라 쿠니모토와 김효기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경남은 전반 내내 견고한 수비벽으로 수원의 공세를 차단하면서 간간이 역습에 나섰지만 해결사 부재를 실감해야 했다. 수원은 경남의 박스 내 침투를 거의 못할 정도로 경남 수비는 철벽이었다.

후반 들어서 수원이 한의권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고 공격력도 살아났다. 후반 2분 수원 조원희가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경남 수문장 이범수의 슈퍼세이브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15분 경남에 기회가 왔다. 수원 사리치가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 찬스가 왔지만 네게바의 킥을 상대 수문장 신화용이 막아내면서 득점 찬스를 날렸다.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6라운드 경남FC와 수원삼성의 경기에서 경남 파울링요(가운데)가 돌파를 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후반 27분 중원에서 빌드업 중 공을 가로챈 수원 곽광선이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고 수비수 김현훈 발에 맞고 굴절된 공이 그대로 경남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그렇게 견고하던 경남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경기 흐름을 내준 채 만회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나마 이날 김근환이 부상에서 복귀해 후반 31분 투입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게 다행이었다. 지난해 K리그2에서 키 196㎝ 말컹과 193㎝ 김근환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트윈 타워'가 1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편 경남은 1주일을 쉰 뒤 다음달 2일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전북현대와 경기를 치른다. 말컹이 결장하지만 전북도 수비수 이재성이 퇴장에 따른 2경기 출장 정지된 데다 최강희 감독도 퇴장당해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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