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소개] (4) 산탄총(클레이)
동점 속출해 셧아웃 빈번
최대 40발까지 추가 사격

산탄총(Shotgun)을 사용해 입사 자세로 공중에 방출되어 날아가는 직경 110㎜, 높이 25~26㎜, 무게 105g의 표적을 맞히는 종목이다. 점토(Clay)로 구운 표적을 비둘기(Pigeon) 대용으로 쓴다고 하여 클레이 피전(Clay Pigeon)이라 불렀고, 이것이 경기 명칭이 됐다. 세부종목은 트랩, 더블트랩 및 스키트로 분류한다.

실제 사냥과 가장 흡사한 종목이다. 날아가는 피전을 맞힐 수 있는 비결은 총알이 산탄이라는 데 있다. 총알 안에는 320개 구슬이 들어있어 이들이 흩어져 날아가면서 피전을 깨뜨릴 수 있다.

◇경기방식

클레이는 금메달을 가리기까지 동점이 되풀이되는 셧아웃이 자주 일어나 최대 40발까지 추가로 사격하는 경우도 있어 박진감이 넘친다.

트랩과 더블트랩은 피전이 방출되기 전에 어깨에 개머리판을 대고 사격 자세를 취한 채 사격한다. 스키트는 가슴 부위에 견착한계선 테이프를 붙인 후, 개머리판이 그 선 아래에 있는 상태에서 피전이 방출되면 사격 자세를 취한 후 사격해야 한다.

트랩은 한번에 1개의 피전이 방출되는 종목이다. 선수는 1~5번 사대를 사대당 5발씩 쏘면서 한 칸씩 이동하면서 쏜다. 이렇게 25발을 쏘는데 좌측에서 10개, 우측에서 10개, 중간에서 5개가 방출된다. 어느 쪽에서 나올지는 알 수 없다. 5번 사대까지 5번 되풀이해 총 125개 표적을 쏜다. 첫발에 명중시키지 못하면 2발까지 쏠 수 있다.

트랩 결선은 본선 후 상위 6명이 진출해 최대 50표적을 쏜다.

트랩 혼성 경기방식은 트랩과 같지만 남·여 1명씩 팀을 구성해 150발을 쏜다. 각 팀은 라운드별로 첫 선수가 15개 표적, 두 번째 선수가 10개 표적에 사격한다.

트랩혼성 결선은 본선 후 진출한 6개 팀이 최대 50표적씩 쏘면서 25표적 사격 후 순차적으로 탈락시켜 최종 남은 팀이 금메달을 차지한다.

더블트랩은 한번에 피전 2개가 동시에 방출된다. 2발로 2개 표적을 맞히는 경기인데 역시 어느 방향에서 방출될지 알 수 없다. 결선은 없고 총 150표적(5라운드×30표적)에 사격한다. 1~5번 사대를 한 칸씩 이동하며 사대별 2발씩 쏜다.

스키트는 싱글과 더블이 결합돼 있다. 1~8번 사대를 이동하며 쏘는데 사대별로 2~4개의 표적을 쏘게 프로그래밍돼 있다. 선수는 표적이 몇개씩 어느 방향에서 나오는지를 알고 있다. 이를테면 1번 사대에서는 싱글 1개가 먼저 나오고, 이어서 2개가 동시에 나온다. 4번 사대는 하이 1, 로 1로 2발만 쏘며, 사대에 따라서는 2개씩 2번 나오기도 한다. 이렇게 1~8사대에서 모두 25발을 쏜다. 싱글로 방출된 피전을 못 맞혔다 하더라도 추가 발사는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더블의 경우 사대마다 먼저 맞혀야 하는 피전이 정해져 있다. 하이를 먼저 쏴야 하는 사대에서 로를 먼저 쏘면 뒤에 하이를 맞혔다 하더라도 하이는 실패한 것으로 간주한다.

◇주요 선수

창원시청 소속 김민지가 부부 클레이 사격선수다. 남편 조용성은 최종 선발전에서 미끄러지며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스키트 금메달리스트다. 현재 세계 여자스키트 랭킹 9위.

UAE와 두바이 전 국왕의 왕자 사이드 알 막툼은 이번 대회 남자 스키트에 출전한다.

킴벌리 로드(미국)는 올림픽 6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선수이자 세계 여자 스키트부문 최강자다. 킴벌리 로드는 올해 창원월드컵을 비롯해 3개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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