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한 해 살림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60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5000억 원을 기록한 이후 9개월 만이다.

하동군은 6156억 3280만 원 규모의 2018년도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제2회 추경 예산안은 기정액 5780억 9700만 원보다 6.49% 375억 3579만 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7.4% 338억 4841만 원 늘어난 4910억 7300만 원, 특별회계가 3.05% 36억 8737만 원 증액된 1245억 5979만 원이다.

이는 민선 5기 말인 2014년 당초 예산 3285억 7269만 원보다 87.3% 늘어난 것으로, 윤상기 군수 취임 4년여 만에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처럼 예산규모가 60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각종 공모사업을 비롯한 국·도비 예산과 지방교부세 등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기다 지방소득세를 비롯한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이번 추경 주요 세출 예산으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38억 3300만 원, 하동신역 연결도로 건설 10억 원, 상수도 확장공사 9억 7500만 원, 농산물 가공산업 지원사업 7억 5000만 원이 편성됐다. 또한 학동 도인촌 관광활성화 사업, 농산물 수출 촉진, 남해안 일주도로 확·포장, 정서∼강선암 도로 확·포장, 쌍계1교 정비, 제2생활폐기물처리장 조성, 취약계층 전력효율 향상 등에 5억∼7억여 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제2회 추경 예산안은 27일∼9월 3일 열릴 제269회 군의회 임시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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