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행정 비판
기술·실적 검증 미흡 지적

창원음식물자원화처리장 증설 과정에 쓰일 3상 원심분리기 제작 업체 선정이 잘못됐다는 주장이 창원시의회에서 나왔다.

김우겸(더불어민주당, 팔룡·명곡) 의원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창원시가 마산음식물공공자원화처리장에 설치·운영됐으나 기름성분 분리가 되지 않아 현재 철거된 업체 설비를 창원음식물자원화처리장 증설에도 사용하려 한다"면서 "시가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내년 말 준공을 앞둔 창원음식물자원화처리장 증설 공사는 올해 3분기부터 내부에 들어갈 기계설비 제작에 들어간다.

3상 원심분리기는 음식품 폐기물 처리 후 발생한 폐수 속 기름, 음폐수, 침전물을 분리해 폐수연계처리와 바이오가스 2차 처리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또 분리된 기름성분을 2차 처리한 후 바이오디젤유로 재생산한다.

이처럼 음식쓰레기 처리 후 발생한 '음폐수 원수' 처리에 반드시 필요한 설비다. 시는 경기도 화성 소재 ㄱ 업체를 선정해 제작을 맡길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그러나 이를 두고 "선정 예정된 ㄱ 업체 설비가 마산음식물공공자원화처리장에 설치·운영됐으나 기름성분 분리가 되지 않아 현재 철거된 상태"라면서 "이미 마산에서 철거됐음에도 기술 검증, 운용 실적 검토 없이 또다시 ㄱ 업체에 창원음식물자원화처리장 3상 원심분리기 제작·설치를 맡기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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