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고와 마산용마고가 46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32강 전에서 김해고는 경남고에 7-10으로, 마산용마고는 공주고에 4-8로 패했다.

이날 오후 3시 먼저 경기를 치른 김해고는 경기 초반 실점이 뼈아팠다.

1회 3점, 2회 4점을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한 김해고는 2회 말 중전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김태환을 1사 이후 정종혁·권상우 연속 안타로 불러들이면서 1점을 만회했지만 4회 다시 3실점하며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김해고 공격력이 불을 뿜은 건 5회부터다. 5회 박세훈·이준우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김해고는 옥상준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2사 이후에는 김태환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점수 차를 좁혔다. 6회에도 볼넷과 상대 실책·폭투 등으로 1점을 더 낸 김해고는 7회 김태환 적시타와 김민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올리며 경남고를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8·9회 김해고는 더는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며 16강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이날 김해고 김태환은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훨훨 날았지만 팀의 16강 진출 실패로 빛이 바랬다.

오후 6시 시작한 마산용마고와 공주고 경기 양상도 비슷했다. 1회 1실점, 2회 4실점하며 초반 승기를 내준 마산용마고는 3회 홍성진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4회 재차 2실점하며 고개를 떨어트렸다. 마산용마고는 5회 박수현 안타와 몸에 맞는 볼, 볼넷과 폭투 등을 묶어 2득점하며 추격을 시작하는 듯했으나 7회 쐐기 1점을 허용하며 이날 경기를 내줬다. 이날 마산용마고 선발 이충희는 1이닝 4실점 하며 패전 멍에를 썼고 11안타를 타선은 응집력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경남권 팀 중 마지막으로 남은 마산고는 25일 오후 3시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성남고와 32강전을 치른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