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은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해 딸기 모종을 심기 전 딸기 모종 꽃눈분화 검사를 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22일 오후 2시 도 농업기술원 영농종합상황실에서 열린 딸기 꽃눈분화 검경기술 교육은 도내 딸기 주산지역에서 근무하는 시군농업기술센터 담당공무원 10명을 대상으로 실무적용에 필요한 딸기 꽃눈분화 현미경 검경기술과 주요 병해충 진단 등 전문기술을 익혔다.

올해는 딸기 육묘기간 동안 고온이 계속되어 딸기 꽃눈분화가 늦어질 우려가 크지만 매년 이른 정식으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딸기는 수확이 빠를수록 가격이 높아져 농가들이 꽃눈분화가 되지 않은 딸기묘를 심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수확이 늦어지게 된다. 이는 꽃눈분화 전 딸기묘를 심으면 꽃눈의 출현이 늦어져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딸기 정식 전 꼭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여 꽃눈분화를 확인하여 정식해야 한다.

꽃눈분화를 촉진하기 위한 방법은 우선 어린묘의 비료 흡수를 줄이기 위해 런너로 연결돼 있는 어미묘와 어린묘를 끊어 주고 어린 묘에 공급하는 비료의 량을 점차 줄이고, 늙은 잎과 웃자란 잎은 제거해 햇빛이 잘 들어가게 해야 한다.

또 하우스 내부 평균온도가 25℃도를 넘지 않도록 낮 동안에 차광막을 설치하고 환기팬과 배기팬을 돌려 하우스 안의 더운 공기를 빼주고 하우스 외부에 스프링클러나 분수호스를 설치해 물을 뿌려 주는 방법으로 낮 동안의 온도를 낮춰 준다.

육묘 후 병해충 방제는 어미묘와 어린묘의 분리와 잎 제거 작업으로 생긴 상처부위를 통해 탄저병, 시들음병, 역병 등이 감염될 수 있으므로 런너 절단에 사용하는 가위는 알콜, 락스 등으로 소독 후 사용해야한다.

특히 잎 제거와 런너 절단작업은 맑은 날에 하고 작업 후에는 반드시 적용약제를 뿌려 줘야 병을 예방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민찬식 기술보급과장은 "올해 딸기묘를 심기 전에 꽃눈분화를 확인하고 심는 시기를 정하기 바라며,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작물 관리에 철저한 주의를 당부 한다"고 말했다.

꽃눈분화 검사를 희망하는 농업인은 이번 달까지 딸기 묘를 가지고 해당 시군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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