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두 가지 색 공연이 같은 날 비슷한 시간 창원에서 치러진다. 어떤 공연을 봐야 할까, 행복한 고민에 빠져보자.

먼저 25일 오후 7시 창원 레예플라워 가로수길점에서 치러지는 '가로수길 콘서트'다.

레예플라워에서는 종종 공연을 연다. 지난해 10월에도 유라시아, 지욱, 에이트레인이 '환기'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치른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드린지 오(Dringe Augh), 밴드 환절기, 국빈관진상들, 엉클밥이 '물결'이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준비한다. 선착순 착석, 무료 공연.

같은 날 오후 8시 창원대 앞 카페 오색에서는 최준혁과 트레바리 언플러그드 인 창원 공연이 열린다.

'벚꽃 피는 도시 진해에서 온 세 총각'이라는 부제가 말해주 듯 진해에 연고를 둔 이들 무대다.

최준혁은 지난 6월 두 번째 EP 음반을 낸 포크 가수다. 이충만(보컬·기타), 최지민(드럼)으로 구성한 트레바리 또한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밴드다.

공연 제목처럼 이들은 이날 전자 악기를 쓰지 않고 공연을 소화할 예정. 각자의 음악을 하던 이들이 뭉쳐 어떤 공연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감동 후불제.

두 공연이 치러지는 장소는 크게 멀지 않다. 약 1㎞가량 거리, 도보로 16분 정도 걸린다. 부지런하게 발품을 팔면 두 공연 모두 맛볼 수 있겠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