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넥센타이어 노조측은 부인


양산 넥센타이어 일부 노조원들이 자사 해고노동자의 복지문제에 개입한다며 노동인권단체를 항의 방문해 여성회원을 폭언과 함께 폭행해 말썽을 빚고 있다

양산경찰서와 양산노동민원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시께 넥센타이어 노조원 20여명이 상담소를 찾아와 상담소장 이보은(여·33)씨와 양산외국인 노동자의 집 사무국장 이영화(여·30)씨를 욕설과 함께 폭행을 가했다는 것이다.

이날 사건은 노조원들이 자사 해고자 2명의 복직문제에 민원상담실이 관여하지 말아 달라며 항의 방문을 했다 몸싸움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영화씨는 머리가 창문턱에 부딪혀 부상을 입었으며 이보은씨도 목을 다쳐 병원치료를 받았다.

이 때문에 상담중이던 외국인 노동자 등 10명이 급히 몸을 피하고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보은씨는 “노조원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여성 상담원 등에게 폭언을 하고 몸싸움을 벌였다”며 “폭력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넥센노조원측은 “노동민원상담실이 해고자를 선동하고 회사앞에서 함께 시위를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면서 “실랑이는 있었으나 폭력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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